[잠실 브리핑] “편안한 투구가 우선” LG 김지용, 2년만에 1군 컴백

입력 2020-09-22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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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지용.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필승계투요원으로 활약했던 우완투수 김지용(32)이 2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LG는 22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김지용과 우완 사이드암 류원석(31)을 1군에 등록했다. 휴식일인 전날(21일) 이우찬과 김대현이 말소된 자리를 채운 것이다.

김지용은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10시즌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65번)에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다. 입단 첫해(2010년) 5경기에 등판한 뒤 오랜 공백을 깨트리고 2015시즌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뽐냈다. 2016시즌에는 51경기에 등판해 3승4패17홀드, ERA 3.57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2018년 7월 28일 KT 위즈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그해 9월 21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19시즌은 아예 통째로 쉬며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11경기에 등판해 1승2패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ERA) 7.50(12이닝 10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인 20일 이천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 경기에선 1이닝 무실점(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김지용은) 상황을 보고 던지게 할 것이다. 조금 더 지켜보고 생각해야 한다.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지용과 함께 1군에 등록된 류원석은 올 시즌 1군 2경기(1.2이닝)에 승패없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삼진 2개를 솎아내며 3개의 볼넷을 허용한 제구 불안이 아쉬웠다. 퓨처스리그에선 19경기에 등판해 1승3세이브, ERA 1.19(22.2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류)원석이는 공이 굉장히 좋은데, 1군에 오면 제구가 흔들린다. 편안하게 투구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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