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리그
대진도 흥미롭다. 26일로 예정된 파이널B 1라운드에서 서울과 11위 수원 삼성(5승6무11패·승점 21)이 격돌한다. 두 팀은 이달 13일에도 한 차례 격돌했다. 서울이 2-1로 승리하면서 수원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패하는 팀은 강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27일에는 9위 성남FC(5승7무10패·승점 22)와 인천이 격돌한다. 성남은 패하면 인천에 승점 1점차로 쫓길 수 있다.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하는 경기다. 최하위 인천은 성남보다 더 승리가 간절하다.
파이널B 2라운드는 흥미를 배가시킨다. 다음달 4일에는 그룹B에 속한 6팀이 시간차를 두고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인천과 원정경기를 펼쳐야 한다. 두 팀은 8월 22일에도 대결한 바 있다. 인천이 안방에서 수원을 1-0으로 꺾으면서 강등권 판도가 확 달라졌다. 다른 4개 팀은 수원-인천전에서 두 팀의 승부가 확실히 갈리기를 바랄 것이다.
그룹B에서 연패는 치명적이다. 반대로 어떤 팀이라도 2연승을 거두면 강등권에서 확실히 한 발 벗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6팀 사령탑들은 매 경기를 앞두고 전술과 전략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과 각 팀 벤치의 머리싸움이 불꽃을 튕길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