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우영.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57)은 2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필승계투요원 정우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우영은 입단 첫해인 2019시즌 56경기에서 4승6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ERA) 3.72의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22일까지 49경기에서 3승3패5세이브15홀드, ERA 2.93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3경기에서 2.2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1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5일 한화전과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했고, 20일에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안타 1볼넷을 허용하는 등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 감독은 “정우영이 최근에 제구가 잘 안 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편안한 타순에 맞춰 투입해야 할 것 같다”며 “빗맞은 안타가 나오고, 볼넷이 많아지니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측면도 있다. 일단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해야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1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우석은 전날(22일) 잠실 SK전에서도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졌다. 류 감독은 “가능한 1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