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삼성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김재환이 김태형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2~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60승(4무51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4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이영하는 9회 1점차의 리드를 실점 없이 지켜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은 이날 단 1안타로 묶였다. 8회 2사 1·3루서 쳐낸 김재환의 적시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안타 수에서 1-7로 밀렸지만, 결정타 한 방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는 역대 최소안타 승리 타이기록이다. 앞서 1983년 6월 26일 롯데 자이언츠(대전 OB전), 2004년 7월 25일과 2007년 4월 17일 SK 와이번스가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단 하나의 안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 감독은 “이런 경기도 다 있다”며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특히 이승진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덤비는 감이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2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은 최채흥을 내보낼 예정이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