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결승타’ 키움 서건창, 9월 멀티히트 행진 재개

입력 2020-09-27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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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초 1사 2루 키움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1)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냈다.

서건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8회초 1타점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9월의 서건창은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12일부터 25일까지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렸고, 그중 6연속경기 멀티히트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타율은 무려 0.338이었다.

26일 두산전에서 무안타로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하루만인 27일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귀신같이 살아났다. 멀티히트는 물론 결승타까지 책임지며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키움은 2회 김하성의 선제 2점홈런으로 앞서갔으나,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에 막혀 7회 공격까지는 길게 침묵했다. 설상가상 7회말 수비에선 불펜투수 안우진이 흔들리면서 2실점해 2-2 동점으로 8회를 맞이했다.

서건창이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은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전안타와 김혜성의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서건창은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후 이정후의 2루타 때는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서건창의 결정적 한방으로 승기를 거머쥔 키움 타선은 계속해서 두산 마운드를 두글겼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선 7번타자 변상권이 우월 3점포를 작렬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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