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우. 사진제공|KPGA
스무살이던 2013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꿈의 무대’로 불리던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다. 그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챔피언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골프 천재’ 소리를 듣던 그 때만해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두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귀환이다. 그러나 과정은 지난 7년의 세월을 축약한 듯, 결코 쉽지 않았다. ‘게으른 천재’로 불렸던 이창우(27·스릭슨)가 4차 연장 혈투 끝에 7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이자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2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다. 나흘간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김태훈(35), 전재한(30)과 동률을 이룬 뒤 4차 연장 혈투 끝에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억 원을 손에 넣었다.
이창우는 합계 2언더파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맞았지만, 1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가 빈틈을 보이자, 조성민 김태훈 김성현 전재한 김비오 등이 번갈아가며 단독 선두 또는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하며 혼전 구도를 연출했다. 이창우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9번(파5) 홀.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한 뒤 12번, 13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퍼트에 성공하며 4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다시 순위표는 요동쳤다. 17번(파4)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창우가 보기에 그친 반면, 먼저 플레이하던 김태훈과 전재한은 각각 버디를 잡았고 결국 세 명의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

이창우. 사진제공|KPGA
553m 파5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 김태훈이 보기로 탈락했고, 이창우와 전재한은 2~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전재한이 짧지 않은 거리의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시키고, 이창우가 아쉽게 버디에 실패하면서 4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운명의 마지막 4차 연장. 전재한이 먼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자, 이창우는 기다렸다는 듯 약 80m 거리의 세 번째 샷을 홀컵에 빠뜨리며 ‘샷 이글’로 길고 드라마틱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창우는 “정말 우승컵을 놓치기 싫었다. 마지막에 샷 이글이 들어가 너무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어 2부투어에 뛰기도 하는 등 ‘게으른 천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도, 연습도 많이 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창우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이자 전문 캐디인 여채현 씨와 호흡을 맞춘 그는 “어렵고 힘들 때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10년 디 오픈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었던 ‘늦깎이 코리안투어 신인’ 전재한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순간 상대의 샷 이글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여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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