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옥과도 같은 일정을 치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제압하고 카라바오컵(리그 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전-후반 90분 승부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히고 에릭 라멜라, 스티븐 베르바인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해리 케인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8분 라멜라가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고, 전-후반 90분을 1-1로 마감했다. 승부차기 돌입.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라멜라, 호이비에르, 모우라, 케인이 모두 성공시켰고, 첼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메이슨 마운트가 실축하며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의 이탈과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포기한 이번 카라바오컵 16강전. 하지만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10월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마카비 하이파전과 10월 5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