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유벤투스 원정 거부한 나폴리, 0-3 몰수패 위기

입력 2020-10-05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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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코로나19로 인해 몰수패 위기에 놓였다.

당초 나폴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2020-21 세리에A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나폴리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엘리프 엘마스 등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유벤투스 원정을 거부했고, 이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나폴리는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시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원정에 나서지 않았으며 유벤투스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골키퍼 포함 최소 13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경우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세리에A의 지침을 내세우며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우리는 규칙에 따랐을 뿐이다.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팀은 제재를 당하는 게 스포츠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세리에A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팀은 0-3 몰수패를 당한다.

이 경기가 규정대로 몰수패 처리될지, 예외적으로 연기될지는 이번 주 내에 열릴 리그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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