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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스톤 빌라 전 참패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1 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2-7로 참패했다.
이날 아스톤 빌라는 올리 왓킨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잭 그릴리쉬 역시 2골 3도움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리버풀은 1963년 4월 토트넘 전 2-7 패배 이후 무려 57년 만에 다시 1경기 7실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당했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이 리그에서 1경기 7실점한 것도 1953년 아스날(선덜랜드 전 1-7패) 이후 67년 만이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BBC’를 통해 “7-2로 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몇 년 전 우리는 스스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건 역사이긴 하지만 잘못된 유형의 역사다. 분명 너무 많은 엄청난 실수들을 저질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1-0이 된 이후로 우리는 갈 길을 잃은 것 같았다. 잘못된 지역에서 공을 잃고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 운이 없었지만 우연이 아니고 제대로 된 방어가 아니었다. 나나 우리 모두 따로 탓할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아스톤 빌라는 개막 3연승(승점 9점)을 달리며 2위가 됐고,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은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며 3승1패(승점 9점)로 5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