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 김혜수, 형사 변신…스틸만 봐도 느껴지는 감정

입력 2020-10-06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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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형사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보도스틸 10종을 전격 공개했다.

매 작품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혜수의 선택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보도스틸 10종을 전격 공개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


오랜 공백 끝에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외딴섬 마을에 고립돼 보호를 받던 중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노정의)의 사건을 맡게 된다. 소녀의 행적을 추적하던 ‘현수’는 섬마을 사람들을 탐문하던 중 소녀가 머물렀던 곳의 주인이자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순천댁’(이정은)을 만나게 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 ‘세진’에게 점점 더 몰두한다. 거친 태풍에 맞서 홀로 서 있는 소녀 ‘세진’과 사고 난 차량의 운전대를 간신히 부여잡고 있는 ‘현수’, 위태로워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묘하게 겹쳐 보이는 한편, ‘현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친구 ‘민정’(김선영)의 모습에서 영화 속 ‘현수’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기에 사고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형사 ‘현수’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고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붙잡는 ‘순천댁’의 모습에서 묘한 긴장감이 전해진다.

섬마을을 배경으로 사건 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전개와 인물들 간의 특별한 연대를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여고생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단편영화 ‘여고생이다’(2008)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혜수와 대세 연기파 배우 이정은, 신예 노정의를 비롯해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 다양한 매력의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와 그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은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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