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최대훈, 얄미움 부르는 ‘현실 야망러’

입력 2020-10-07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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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쯤 되면 킬링 캐릭터다. '브람스' 최대훈이 '얄미움 유발자'로 극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 이하 브람스)에서 박성재(최대훈 분)는 아버지 문제로 돈이 필요한 박준영(김민재 분)에게 경후 재단 VIP 프라이빗 콘서트를 제안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앞서 박준영의 한국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게 된 박성재는 박준영을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했던 바, 이를 모두 거절하던 박준영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자 연주료 선지급을 조건으로 콘서트 추진을 밀어붙였다.

박성재는 경후 재단 주대리(이강욱 분)를 만나 콘서트 진행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박준영의 상품성, 이미지에 대한 문제로 결국 공연이 무산됐다. 이미 업계에 박준영의 교제 소식과 채송아(박은빈 분)의 대학원 입시곡 피아노 연주자가 박준영이라는 소식이 퍼져 문제가 생긴 것. 이에 분노한 박성재가 박준영의 여자친구인 채송아를 찾아가 공연이 무산된 데에 연애사를 들먹이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박준영에게도 “조건 안 따지고 만나는 건 좋은데 연애는 좀만 조용히 합시다?”라고 간섭하며 폭풍 얄미움을 유발했다.

최대훈은 내공 깊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경후 재단 과장에서 박준영 한국 매니지먼트 총괄 지사장의 자리에 앉은 ‘현실 야망러’ 박성재를 완벽 소화했다. 야망 가득한 눈빛은 물론,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제스처를 쫀득한 밀당 연기로 완성시킨 최대훈은 극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변모하는 표정과 몸에 밴 것 같은 거만한 자세까지 디테일을 살리며 캐릭터의 맛을 더했다.

잔잔한 극 분위기와 대조되는 얄미운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낸 최대훈의 활약이 극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매 작품 자신만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킬링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최대훈의 연기 내공이 ‘브람스’에서도 통한 셈. 최대훈이 완성시킬 ‘박성재’에 단연 눈길이 쏠린다.

한편, 최대훈이 ‘현실 야망러’ 박성재로 캐릭터의 맛을 살리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월,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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