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한글날 연휴·코리아세일페스타로 매출 공략 시동

입력 2020-10-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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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황금연휴와 11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이어지는 대목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글날 황금연휴를 맞아 14일까지 진행하는 롯데마트의 생활용품 할인행사. 사진제공|롯데마트

비대면 추석 특수 누린 오프라인 유통가…4분기가 승부처

추석 통해 살아난 소비심리 겨냥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기간 늘려
‘코세페’, 업체 참여유도 정부 지원
언택트(Untact·비대면) 추석 특수를 누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4분기 대목 잡기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초부터 매출 감소가 이어진 만큼 9∼11일 한글날 황금연휴와 11월 1∼15일 열리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상승세를 이어가 실적 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낸 것이 반영됐다.

추석을 기점으로 살아난 소비심리를 한글날 황금연휴 특수로 이어갈 방침이다. 백화점의 경우 가을 정기세일 기간이 황금연휴와 겹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정기세일 기간을 1주일 정도 늘려 고객 분산 및 소비 진작을 유도한 것에서 비롯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11일이 의무휴업일이지만 추석 당일인 1일과 휴업을 바꿔 연휴내내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이벤트를 속속 마련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14일까지 진행하는 먹거리 및 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행사가 대표적이다.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을 유인해 6, 7월 진행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효과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예년에는 할인율이 낮아 기대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꾀하려 업체의 참여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 대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고, 유통업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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