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특례 긍정 검토”…박양우 장관도 입 열었다

입력 2020-10-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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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스포츠동아DB

“국방부·병무청 협의…국민정서도 고려해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적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와 특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많은 의견이 순수예술이나 체육계처럼 대중문화예술인도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자에 대해 병무청장과 협의해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장관은 “가장 좋은 것은 좁은 의미의 특례이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영 연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병역법 개정안이 정기국회 회기 안에 “조속히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병역은 누구나 공평하고 형평성 있게 적용돼야 한다”면서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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