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태준 코로나19 투병기→10년 연인과 혼인신고 고백 (‘라디오스타’)

입력 2020-10-08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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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박태준이 코로나 19 완치자로서 예능에 출연, 직접 겪은 코로나 19 증상에 대해 고백했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한다감, 황석정, 박태준, 이근과 함께하는 ‘너 화제성 문제 있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태준은 코로나 19 완치자 중 최초로 ‘라스’ 출연자로 소개됐다. 그는 “다행히 후유증은 없이 싹 나았다. 다만 후각과 미각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박태준은 “처음에는 몸살인 줄 알았다. 그래서 유명한 브랜드의 죽을 시켰는데 맛이 없었다. 죽과 함께 나오는 장조림도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검사를 받았다”며 “코로나 완치가 되고 나와서 ‘라스’에서 불려주셔서 감사한데 이게 질병이고 하나의 재앙인데 내가 말실수를 할까봐 걱정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박태준은 아직도 코로나 19를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작업실이 집과 같은 건물에 위치했다. 집 앞 카페나 분식점 정도를 가는데 다 50m 반경 이내였다. 보건소 직원 분이 카드 내역을 조사하면서 ‘도대체 어디서 걸리신 거에요’라고 묻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목이 간질간질한 정도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엔 몸살이 올 때처럼 약한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열이 38도가 됐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증상 변화를 전했다.

박태준은 “증상도 랜덤으로 왔다. 어느 날에는 말을 못할 정도로 기침이 오고 어떤 날에는 병원에서 에어컨을 틀어놓았나 싶을 정도로 오한이 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완전히 개운해져셔 열을 재보면 38도가 나왔다”며 코로나 19의 무서움을 설파했다.

뿐만 아니라 박태준은 코로나 19 기사가 뜬 후 악성 댓글을 받아야 했던 사연을 밝혔다. 그의 기사 사진에 2년 전 그가 올린 마스크 착용 사진이 사용돼 억울한 욕을 들어야 했던 것, 그는 “나도 조회수로 먹고 살아서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현재 3개의 웹툰은 연재 중인 가운데 코로나 19 발병 이후에도 휴재를 하지 않은 이유도 전했다.

박태준은 “데뷔 이래 6년 동안 단 한 번도 지각이나 휴재를 한 적이 없다. 내 의지가 아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휴재를 한다는 것이 억울했다. 병원에 ‘노트북 같은 걸 가져와서 작업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가져올 순 있지만 버려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으로 가져와 작업을 하게 된 것”이라며 남다른 프로 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태준은 이날 방송에서 10년 동안 연애를 한 연인과의 결혼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혼인 신고를 했다. 어릴 때부터 결혼식을 이해 할 수 없었는데 수정(아내)이도 그렇다고 하더라. 10년 연애를 하면서 동거를 오래 했다. 지금은 친구 같은 사이가 됐다”며 유부남이 된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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