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산 자와 망자 아우르는 특급 ‘케미 마을’

입력 2020-10-09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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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산 자와 망자를 불문한 미친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며 특급 ‘케미 마을’에 등극했다.

종영을 단 2회 남긴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극본 반기리, 정소영/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매회가 거듭될수록 실종된 망자가 사는 두온마을 주민들을 둘러싼 베일에 싸인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최강의 몰입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영혼 콤비’ 고수, 허준호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두온마을 안팎의 산 자와 망자를 아우르는 특급 커플 다섯을 꼽아봤다.

먼저 김욱(고수 분), 신준호(하준 분)는 반전의 브로맨스로 훈훈함을 자아낸다. 실종된 신준호의 약혼녀 최여나(서은수 분)를 찾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공조를 이어나가며 반전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욱은 형제처럼 가까웠던 김남국(문유강 분)까지 잃게 되면서 소중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신준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브로 케미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최승건설 한여희(정영숙 분) 회장의 손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바, 얽히고 설킨 이들이 남은 2회 동안 보여줄 케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 장판석(허준호 분)과 이종아(안소희 분)는 찰떡 부녀 케미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자동 승천케 하고 있다. 이종아는 장판석이 실종된 딸을 찾다가 사기를 당하자, 두 팔 걷어붙이고 장판석을 도와줘 훈훈함을 전파했다. 더욱이 사기꾼과 마주한 장판석이 분노의 스매싱을 날려 주목을 받자, “뭘 봐요. 남의 집안 싸움 처음 봐요? 아빠 나가자”라며 주변 상황을 한 방에 정리하고 사기꾼을 잡아내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이종아는 장판석의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전단지와 현수막을 만드는 등 그를 적극 도우며 따뜻한 모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여나와 토마스(송건희 분)는 힐링 응원 케미로 미소를 유발한다. 최여나가 두온마을에 첫 발을 디뎠을 때 만났던 이가 토마스다. 토마스는 두온마을을 빠져나가기 위해 구군분투하는 최여나를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을 건넨다. 특히 기억의 날에는 열기구를 띄워 최여나가 멀리서나마 신준호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최여나를 위해 카페 하와이의 방에 의자를 만들어 두는 등 자신과는 달리 삶의 희망을 놓치 않는 최여나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두 사람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판석과 박영호(이주원 분)는 술동무 케미로 감성을 자극한다. 술을 한잔 기울이며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때로는 농담을 주고 받고, 두온마을의 실종된 망자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아릿하게 만든다. 특히 실종되기 전 형사였던 박영호는 시체를 찾기 위한 조언을 전하고, 장판석이 이를 행동으로 옮기며 김욱이 오기 전 두온마을에서 특급 콤비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욱과 김현미(강말금 분)의 애틋한 모자 케미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27년동안 그리워했던 엄마가 김현미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욱은 술에 취해 푸념을 늘어놓았고, 김현미는 두온마을의 김욱이 그토록 보고싶었던 아들임을 알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욱이 여기로 보내면 어떻게 해. 우리 아들이 뭘 잘못했어”라며 울부짖어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그런 가운데, 김현미가 김욱이 살아있음을 알고 모자가 상봉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이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김욱이 김현미의 시체를 찾아 그를 보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김욱-신준호부터 장판석-이종아, 최여나-토마스 등 두온마을 안팎의 인물들은 어떤 조합으로도 역대급 케미를 뿜어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남은 2회에서 또 어떤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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