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지목한 우승후보 서울 SK, 현대모비스 상대로 개막전 승리

입력 2020-10-09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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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 서울 SK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김선형(25점·3어시스트)과 자밀 워니(23점·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8-85로 이겼다.


SK는 주전선수 중 안영준이 부상으로 합류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선형, 워니, 김민수(5점·5리바운드), 최준용(4점·5리바운드), 닉 미네라스(10점·5리바운드), 김건우(12점) 등 출전하는 선수들마다 제몫을 하면서 낙승했다.


1쿼터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2쿼터 시작과 함께 SK쪽으로 흘렀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이 2쿼터 초반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SK는 1분여 만에 31-21, 10점차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중반 43-27, 16점차까지 앞선 SK는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2쿼터를 45-40, 5점차로 앞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한 SK는 김선형의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김선형, 자밀 워니, 최성원(3점)의 연속 7득점 10점 이상의 리드를 되찾은 SK는 3쿼터 5분 만에 63-44, 19점차로 도망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멤버를 고루 기용하면서 여유를 보인 SK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8-74로 쫓기는 듯 했지만 김선형이 김건우의 3점슛을 이끌어내는 어시스트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까지 분전했지만 외곽포가 침묵을 지켰고, 외국인선수 숀 롱(8점)과 자키넌 간트(23점)가 3쿼터 이후 공수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25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했을 정도로 외곽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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