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미씽’ 고수X허준호, 포텐 터진 감정→강말금 살해범 이윤재 (종합)

입력 2020-10-11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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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미씽’ 고수X허준호, 포텐 터진 감정→강말금 살해범 이윤재 (종합)

‘미씽: 그들이 있었다’ 고수의 모친 강말금의 살해범은 이윤재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 정소영/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11회에서는 김욱(고수 분)이 한여희(정영숙 분)회장의 친손자로 위장해 최여나(서은수 분), 김남국(문유강 분), 장명규(강승호 분)와 한여희 회장의 딸 김수연을 살해한 진범을 색출하는 과정이 담겼다. 특히 진범이 한여희 회장의 최측근 이동민(이윤재 분)이었고, 그가 한여희 회장을 살해 시도하는 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펼쳐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이날 김욱은 공식석상에서 한여희 회장의 친손자라고 소개됐다. 김욱은 일부러 이동민을 도발하며 부추겼고, 이동민은 김욱을 향해 대놓고 적대적 감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한여희 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인 한상길(박중군 분)이 사망하게 되면서, 김욱은 더욱 이동민을 향한 의심의 촉을 세웠다.

장판석(허준호 분)의 딸 장현지(이효비 분)의 유치원 가방에서 강명진(김상보 분)의 DNA가 검출됐다. 이 소식을 들은 장판석은 무너져 내렸다. 앞서 장판석은 강명진에게 살해당한 김미옥의 시체를 찾아줬고, 이 과정에서 그와 마주치기까지 했던 바. “애비가 되가지고 그것도 못 알아보고”라며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장판석의 모습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욱이 강명진의 물품에서 장현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띠까지 발견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장판석은 면회를 거부하는 강명진을 매일 찾아가며 장현지의 시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희망에 찼다. 이에 장판석이 장현지의 시체를 찾을 수 있을지, 연쇄살인범 강명진이 최후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이동민이 악랄한 본색을 드러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한여희 회장이 김욱의 재산상속을 구체화시켜 유언장을 재작성 하겠다고 나서자 한여희 회장의 살해 계획을 세운 것. 그리고 재작성된 유언장을 보기로 한 날 한여희 회장을 납치했다. 이를 눈치챈 김욱으로 인해 한여희 회장은 극적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그는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엔딩에서 이동민이 김욱의 모친인 김현미(강말금 분)를 살해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장판석은 김욱을 위해 몰래 이동민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이동민과 대면한 김욱은 과거 자신이 이동민의 살해를 목격했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이동민은 “내가 죽였으니까. 내가 죽였다고. 수연이, 네 엄마, 보육원 출신 세 명, 한상길까지 다 내가 죽였어. 니가 그날 인기척만 안 했어도 가정부는 안 죽였을텐데. 네 엄마 너 때문에 죽었다고”라고 뻔뻔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모든 진실을 밝히고 김욱이 김현미를 찾을 수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고수와 허준호의 열연이 빛났다. 차곡차곡 쌓은 캐릭터의 감정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여러 번 터트렸다. 고수는 극중 엄마를 원망하고 살았던 지난 날을 사죄하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수는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한채 갈 곳을 잃은 눈동자와 떨리는 목소리로 27년만에 처음으로 엄마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허준호는 명불허전의 내공으로 강약을 조절한 명연기를 펼쳤다. 극중 증거로 찍힌 장현지의 머리띠 사진을 어루만지며 울음을 토해내고, 장현지가 어디 있는지 말하라며 소리치는가 하면, 형사 백일두의 손을 붙잡고 강명진을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오늘(11일) 밤 10시 30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한다.

사진=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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