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고 싶다”, 집콕 지친 사람들 희망 1순위

입력 2020-10-11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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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서울시민 대상 집단심층인터뷰
-개인중심 여가 등 새로운 관광산업 행태 예상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들의 외식, 여가, 관광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변화를 확인하고 향후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집단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 집단심층인터뷰(FGI)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해외여행을 꼽았다. 이어 여가활동, 친구나 지인과의 모임 순이었다. 관광행태 역시 큰 변화가 있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인 1월 말 해외여행 경험자를 제외한 응답자 전원이 해외여행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은 조사를 진행한 여름 기준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2%, 없다는 것이 58%였다. 국내여행지는 강원도와 제주도의 선호도가 코로나19 전후와 관계없이 높았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 주 3~4회 외식을 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외식 빈도가 크게 줄었고, 외식의 행태도 배달, 방문 포장이 많았다. 장소 역시 사람이 많은 뷔페나 맛집보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식당이 선택시 1순위 고려사항으로 바뀌었다.


헬스장 영화관 등 여가활동도 90%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대신 이른바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홈트레이닝이나 IPTV·모바일앱 시청 및 비대면 여가활동은 증가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FGI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중심의 안전 여가·관광 트렌드 강화, 외식·여가·관광 사업체의 실내공간 재배치 활성화, 지역 내 관광사업 및 생활 속 관광 강화, 외식·여가·관광 분야의 비대면 리드타임 관리 중요성 증가 등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4가지 관광산업 변화 트렌드로 전망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서울관광재단은 본 조사를 포함하여 이후 실행할 여러 서울시민들의 관광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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