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김정현…31일 日 온라인 팬미팅

배우 김정현. 사진제공｜오앤엔터테인먼트

연기자 김정현이 처음으로 일본 팬들과 만난다. 최근 뚜렷한 국내외 활동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새로운 무대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김정현이 31일 일본 온라인 팬미팅을 연다. 올해 2월 막을 내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발판이 됐다. ‘사랑의 불시착’이 국내 종영과 함께 일본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덕분이다. ‘사랑의 블시착’은 11일 현재까지 현지 ‘많이 본 콘텐츠’ 3위를 차지하며 최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현은 극중 영국 국적의 사업가로, 공금 횡령 혐의로 수배돼 북한으로 날아간 인물. 재벌가 상속녀 손예진을 북한에서 맞닥뜨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다 북한 상류층 서지혜를 만나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 시선을 모았다. 극중 자신의 캐릭터 이름인 ‘구승준’과 서지혜의 인물명 ‘서단’을 조합한 ‘구단 커플’이라는 별칭도 만들어냈다.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지만 섭식장애 등 갖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한 그는 이처럼 ‘사랑의 불시착’으로 국내외에 얼굴과 이름을 새롭게 알렸다.

이번 일본 팬미팅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여는 무대다. 특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않고도 현지 팬들의 눈도장을 받고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도약대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