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과 연우, 맏이들의 착한 마음이 랜선 이모-삼촌들을 울렸다.
11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1회는 '좋은 당신, 내 곁에 있음에'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부제처럼 항상 곁에 있어도 좋은 가족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동생의 곁을 지키는 맏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먼저 윌리엄은 '유춘기'를 맞은 벤틀리의 사고를 수습하는 형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직은 철이 안 든(?) 벤틀리는 하루 종일 장난을 쳤고, 윌리엄은 싫은 기색 없이 벤틀리가 어지른 것들을 치우고 다녔다.
'윌데렐라' 윌리엄의 고생을 아는 샘 아빠는 윌리엄과 함께 작전을 세우고 벤틀리 훈육에 나섰다. 벤틀리가 자신의 말과 행동을 직접 보고 잘못된 것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육아왕 샘 아빠는 '거울 훈육'을 활용했다. 그 방법은 바로 샘 아빠가 직접 또 한 명의 벤틀리인 '샘틀리'로 변신해 벤틀리의 행동, 말을 따라 하는 것이었다.
샘틀리의 등장에도 윌리엄의 책을 뺏어서 먼저 보려던 벤틀리. 그러나 이를 그대로 따라 하는 샘틀리와 티격태격하다 결국에는 책을 찢어버렸다. 자신의 행동을 직접 보며 무엇이 잘못된지 깨달은 벤틀리는 이날 또 한 발짝 성장했다. 샘 아빠의 훈육이 벤틀리의 반성을 이끌어내며 윌리엄도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연우는 무엇이든 동생 하영이에게 맞춰주는 착한 오빠의 모습으로 랜선 이모-삼촌들 마음을 찡하게 했다. 팽이 놀이를 하다가 "내가 이겼어"라며 억지를 부리는 하영이에게 "하영아 축하해"라고 칭찬해 주는가 하면, 하영이가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다가 더 큰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감춰주려고도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던 중 아빠의 입간판에 낙서를 한 하영이. 연우는 이를 수습하려 물티슈로 지워봤지만 잉크가 번지며 입간판이 더욱 망가졌다. 이어 크레파스로 급하게 덧입혀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를 본 아빠가 누구의 잘못인지 파악하려 할 때 하영이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당황한 연우는 솔직하게 사건을 말했지만, 이후 하영이가 울자 오히려 더욱 미안해하며 당황했다. 이를 파악한 경완 아빠는 연우를 몰래 불러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고 연우를 달래줬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빠의 마음에 연우도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언제나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슈돌' 맏이들의 기특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직 어리지만 동생들 앞에선 한없이 의젓해지는 윌리엄과 연우의 마음이 시청자들의 폭풍 칭찬을 부른다. 또한 맏이들의 마음을 알고, 뒤에서 위로해 주는 아빠들의 육아 방식이 둘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천사 같은 아이들의 모습으로 행복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