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방황하던 박은빈이 결단을 내린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제작 스튜디오S)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채송아(박은빈 분)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만,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점점 외면하려 했던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지난 12회에서 채송아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의 체임버 단원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이수경이 시키는 체임버 일을 당연하게 해오던 채송아였다. 그러나 이수경은 “여기는 잘하는 애들만 모았는데. 처음부터 총무로 일을 시켰다”는 말로, 채송아를 꿈에서 현실로 불러들였다.
이에 “곡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말을 떠올리는 채송아의 엔딩은 과연 그녀가 어떤 결심을 다질지,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방송되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3회에서는 채송아가 자신이 향해가던 꿈의 길에서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채송아는 자신의 밑에서 바이올린을 2년 더 해보자는 이수경 교수의 제안으로, 대학원 입시 준비에 매달리고 있던 상황. 그러나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채송아의 마음과 달리, 이수경은 채송아를 똑똑한 조교로 대할 뿐이었다. 이에 앞만 보고 달려가던 채송아는 자신의 현실을 바라 볼 수 있게 된다고.
그러나 간절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던 꿈을 단숨에 놓아버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채송아는 자신에게 놓인 현실 속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고. 자신의 꿈과 현실을 마주하고, 마음 정리를 한 채송아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그동안 채송아가 얼마나 바이올린을 애틋하게 짝사랑해왔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시청자들은 알기에 그녀의 선택에 응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채송아가 현실 속에서 도망가지 않고, 자신만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행복해지기 위한 채송아의 첫 걸음과, 이제 채송아가 어떤 길을 나아갈지, 응원하며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채송아의 결심이 그려질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3회는 오늘(12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