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덮죽 프랜차이즈 관련 결국 사과 “상도의 지키지 못해 죄송”

입력 2020-10-12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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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덮죽 프랜차이즈 관련 결국 사과 “상도의 지키지 못해 죄송”

‘골목식당’을 통해 화제가 됐던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덮죽 메뉴를 내놓고 프랜차이즈를 가속화 했던 덮죽덮죽 측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12일 덮죽덮죽 측은 “이번 본 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면서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 하신 포항의 덮죽 대표님께 큰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포항으로 직접 찾아갔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날 수는 없었기에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면서 “마땅히 지켜야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덮죽덮죽 측은 홍보 글에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OOOO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했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은 이 같은 사실에 불편한 심경을 호소한 바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다.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제발 뺏어가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수개월의 내 고민이, 수개월의 내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라고 탄식하며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개월 동안”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한편 포항 덮죽집 사장은 지난 7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편에 출연했다. 애초 수제 냉동 돈까스집을 운영해온 사장은 끝없는 노력 끝에 죽을 덮밥 형태로 만든 ‘덮죽’을 개발했고 백종원의 호평을 받았다.

● 덮죽덮죽 공식 입장 전문

이번 본 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하였습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포항으로 직접 찾아뵈었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나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습니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마땅히 지켜야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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