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한국서 결정된 우승컵…국내 팬들 관심 쏟아져

입력 2020-10-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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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쇼크. 사진제공|블리자드

1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를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쇼크. 사진제공|블리자드

온라인으로 치러진 ‘언택트 오버워치 리그’ 성료

사상 최초로 한국서 온라인 개최
샌프란시스코 쇼크 대회 2연패
서울 다이너스티 아쉬운 준우승
인기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최강자를 가리는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이 3일 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치러졌지만, 한국에서 처음 시즌 우승팀이 결정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지난 10일 열린 결승전에선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서울 다이너스티를 4 대 2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랜드 파이널 MVP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소속 한국 국적 권남주가 차지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강팀을 연이어 물리치며 내년 활약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에서 열려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코로나19 탓에 다른 e스포츠 대회와 마찬가지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각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르는 ‘홈스탠드’ 방식을 올해 초 처음 도입했다가, 팬데믹 상황을 맞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도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다만 선수들이 안정적 경기 운영을 위해 한국에 모여 경기를 치르면서 북미에서 앞서 열린 두 차례의 그랜드 파이널보다 국내 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웠다. 서울을 연고로 한 서울 다이너스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상하이 드래곤즈를 꺾고 사상 첫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 진출한 것도 재미를 더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관계자는 “경기 스케줄이 국내 팬들의 라이브 시청에 최적화됐다”며 “그 결과 특정 연령대 기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은 “홈스탠드를 오랜 시간 준비해 팬들 뿐 아니라 우리도 아쉬웠다”며 “지난 1년 간 어떤 교훈이 있었는지 보고 향후 계획에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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