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임지규, 위하준 형으로 특별 출연…뭉클 감동

배우 임지규가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에 특별출연했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연출 하병훈)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7회에서는 임지규가 위하준의 부모님 같은 형으로 등장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예지훈(위하준 분)은 정다정(김하늘 분)에게 딸을 입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딸 서현의 친 아빠는 지훈의 형이었던 것. 지훈의 형(임지규 분)은 스무 살 때 부모님을 잃고 쉴 틈 없는 알바들을 하며 대학생활과 어린 지훈을 돌보는 일을 함께 해냈다.

세월이 흘러 지훈의 뒷바라지밖에 모르는 형에게 실망한 형의 여자친구가 떠나고, 드디어 프로팀에게 1차 지명을 받고 온 지훈에게 형은 전 여자친구의 딸을 키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형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지훈은 부모가 되어준 형처럼 서현의 아빠가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지훈에게 형은 자기 앞에 놓인 문제보다 동생의 일이 가장 최우선이었던 형이자 부모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 해도 지훈의 팬으로 남겠다는 정다정의 말은 어떤 순간에도 너의 팬으로 남아있겠다던 형의 위로를 연상시켰고 그녀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기폭제가 되었다.

임지규는 선한 눈빛과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지훈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보는 이들에게 납득시켰다. 짧은 장면들이지만 20대 대학생 시절부터 30대까지 십 여 년의 세월을 세심하게 연기해낸 임지규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 속에 완벽히 스며드는데 성공해 재등장을 기대하게 했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캡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