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아이폰 4종 공개… 한국선 30일 출시
애플이 5G를 적용한 첫 아이폰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달 30일 출시 예정이다. 새 아이폰의 등장으로 5G폰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새 폼팩터(형태)의 전략폰과 보급형 준프리미엄폰 등을 선보인다.
애플은 14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6.1인치 기본형 제품부터 5.4인치 ‘미니’, 고급형인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까지 4종을 선보였다.
아이폰12에는 몰입도 높은 ‘슈퍼 레니타 XDR’ 디스플레이와 내구성이 뛰어난 ‘세라믹 쉴드’ 전면 커버가 적용됐다. 또 업계 최초 5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후면에 초광각·광각·망원 3개 렌즈를 적용하는 등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형과 미니는 64·128·256GB 모델로 선보이며, 가격은 각각 109만 원, 95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128·256·512GB 모델로, 각각 135만 원, 149만 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제품과 달리 충전 어댑터와 이어폰은 제공하지 않는다. 기본형과 프로는 23일 미국 등 30개국에 출시되고, 미니와 프로맥스는 11월 13일부터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기본형 제품과 프로를 30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애플이 새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외 5G폰 시장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연이어 선보인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를 돌리는 스위블폰 ‘윙’을 6일 국내 출시했고, 15일에는 미국 시장에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전작의 핵심 기능은 갖추면서도 가격은 낮춘 ‘갤럭시S20 FE’를 16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