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상주상무, 17일 대구 전서 구단 10년 역사 마무리

입력 2020-10-14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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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내년부터 김천을 연고로 K리그2에서 다시 출발하게 된 상주상무가 오는 17일(토) 대구 전 홈경기서 팬들과 함께 상주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오는 17일(토)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R 대구FC(이하 대구)와 상주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돼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18%(최대 25%) 인원인 총 2500명(VIP, 기자석 입장 인원 제외)이 입장 가능하다.

상주와 대구의 통산 전적은 상주가 4승 9무 10패로 뒤쳐지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은 3승 4무 3패로 동률이다. 최근 5경기 맞대결은 상주가 2승 2무 1패로 한 발 더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7월 1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서 상주는 오세훈, 강상우(포항)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앞선 상주지만 상주는 3연패(포항, 전북, 울산)의 부진에 빠져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시점이다.

다행인 것은 한 주의 휴식기를 가졌다는 점. 부상 선수가 많은 상주 입장에서는 전력을 재점검하고 회복의 시간이 시급했기에 한 주의 휴식기는 반가움 그 자체였다.

대구와는 승점 3점 차이로 이번 맞대결서 상주가 패한다면 승점 38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대구에게 4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상주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달성하며 이미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연고 이전 전 상주와 10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해인만큼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22일 입대한 12기 김민혁, 김선우, 김진혁, 박세진, 배재우, 송승민, 황병근 병장이 580일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오는 11월 22일 전역한다.

한 달 여의 복무 기간이 남았지만 상주는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과 함께 미리 선수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전역 기념식 행사를 치른다. 프리허그, 사인회 등 팬들과 함께했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전역기념 영상 송출 후 관중석 내 관중들의 기립 박수 등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원의 핵심 김민혁, 날쌘돌이 김선우, 수트라이커 김진혁, 멀티 포지셔너 박세진, 오버래핑의 귀재 배재우, 공격의 주축 송승민, 든든한 수문장 황병근까지. 이들 7명의 전역 선수는 두 시즌 동안 각각의 기량을 펼쳤다.

상주에서 전역하는 마지막 기수이기에 이들의 전역은 더욱 특별하다. 팬과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상주 선수들의 마지막 전역 기념식은 모두의 뇌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외에도 상주는 경기 전 문선민의 8월 ‘G Moment Award 랜선 시상식’, 경기 후 12기 비접촉 전역기념식, 거리 응원 현수막 경기장 내 게시, 편파중계 등 다양한 팬 프렌들리 이벤트를 진행하며 10년 간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캐릭터쿠션을 비롯해 티셔츠, 응원 깃발, 응원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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