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게임, 동양 판타지가 몰려 온다

입력 2020-10-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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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용비불패M’(위쪽)-위메이드 ‘미르4’.

국내 모바일 RPG시장 ‘아시아 세계관’ 정조준

NHN, 무협 소재 ‘용비불패M’ 출시
위메이드, ‘미르4’서 K판타지 구현
동양 판타지 게임이 온다.

서양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대다수인 국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에 아시아 세계관을 다룬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은 모바일게임 ‘용비불패M’을 20일 출시한다. 최근 사전 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1996년 만화잡지 ‘소년 매거진 찬스’에 처음 소개된 뒤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아온 무협 만화 ‘용비불패’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2D 횡스크롤 액션 RPG다. 문정후, 류기운 작가의 원작 스토리를 따라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열두존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것으로 알려져 만화 팬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 준비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는 K판타지 세계관을 표방한 게임이다. 전 세계 5억 명이 즐긴 원조 한류 게임 ‘미르의 전설2’를 잇는 후속작으로 최근 사전예약자 15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비천왕국과 사북왕국으로 양분되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 스케일의 세계관을 갖췄다. 사냥과 채집, 채광, 운기 조식 등 성장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4대 분기 플레이는 물론, 전작에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장대한 서사를 특징으로 한다. 또 성장과 전투 중심의 기존 모바일 MMORPG를 뛰어넘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진일보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제공해 높은 수준의 자유도를 선사한다.

또 다른 동양 세계관 기반 게임도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인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도 동양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다. 엠게임은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간판 PC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계승한 자체 개발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를 준비 중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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