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일카이 귄도간이 FC 포르투 전 프리킥 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4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0분 라힘 스털링이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아게로가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0분 일카이 귄도간의 프리킥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한 맨시티는 후반 28분 토레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귄도간은 “사실 프리킥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편안하게 찰 수 있는 특정한 거리가 있고 내게는 그 상황이 완벽한 거리였다. 스털링과 누가 찰지 조금 상의했는데 내가 차게 됐다. 골을 넣을 수 기회를 가져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날 교체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프리킥 상황에서 교체하지 않아 기쁘다. 나를 교체 시킬 거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기회를 잡은 걸 보고 기다려주셨다”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귄도간은 골을 넣고 3분 뒤 필 포든과 교체됐다.
귄도간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솔직히 부상으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막판에 페르난지뉴가 부상을 입은 것은 팀에 큰 손실이다. 물론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지만 코로나19이후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각각 몸 상태가 다르고 이번 시즌 모두에게 힘든 도전이 되고 있다. 당분간 이 상황이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단의 규모가 커졌다는 점은 기쁘지만 모두가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귄도간은 “FC포르투와의 경기에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수비진영에 머물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우리가 정말 잘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작을 잘해냈고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승리에 기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