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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리가 발렌시아CF 이강인이 1월 이적 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비야레알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고 결장했다.
이에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든 것이 주장 호세 가야와 프리킥으로 논쟁을 벌인 것 때문일 것이라 추정하며 이강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달 열린 셀타 비고와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가야와 프리킥을 누가 차느냐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가야가 이 프리킥을 찼고, 이강인은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이후 이강인은 출전 기회가 점차 줄었고 비야 레알 전에는 결장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22일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나 완전 이적될 수 있다.이강인은 여전히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고 1월에 발렌시아가 자신을 팔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그 6경기 총 540분 동안 이강인은 226분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이 절반도 안 된다. 가야와 프리킥 논쟁 후 기회가 줄고 있다. 이번이 이강인이 결국 발렌시아를 떠나는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2022년 6월까지인 이강인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하지만 이강인은 여러 차례 그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제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1월 이전에 재계약 하지 않으면 페란 토레스와 같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계약이 단 한 시즌 남은 상황에서 이 나이와 재능을 가진 선수는 시장에서 흥정할 수가 있다. 그러지 않더라도 이강인은 1년만 기다리면 이적료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