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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홈 최종전에서 팬들과 함께 역사적인 2020시즌을 마무리한다.
광주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창단 첫 파이널A에 진출한 광주는 징계와 부상으로 빠진 펠리페, 홍준호, 임민혁 등 주전 선수 공백과 함께 여러 악재를 만나며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고군분투 했지만 1-4로 패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광주의 투혼은 식지 않았다. 박진섭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한 과감한 로테이션과 전술 변화로 경기에 임했으며,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최준혁과 교체 투입된 김정환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느 덧 2020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의 이번 상대는 상주다. 광주는 모든 무기를 갖춘 채 상주를 맞이한다.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광주는 역사적인 홈 최종전이 유관중으로 전환된만큼 팬들에게 전용구장 첫 승을 선사하기 위해 필승의 의지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팬들의 사랑이 담긴 창단 10주년 유니폼을 재착용,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광주는 상주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상주는 문선민, 권경원 등 국가대표 급 선수들이 포진함과 동시에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 모두 광주가 1-0으로 석패했다. 특히 지난 21라운드 맞대결에선 종료 직전 실점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중요한 일전에서 공수의 핵인 펠리페와 홍준호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광주는 펠리페의 복귀로 펠리페-엄원상-윌리안 공격 삼각편대를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세 선수는 광주가 득점한 32골 중 24골을 기록하는 등 아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펠리페는 체력을 비축한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는다는 각오다.
홍준호 역시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클리어링(3위-89개), 차단(11위-121개), 블락(공동 2위-19개) 부분에서 리그 상위권을 달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홍준호는 최근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진에 견고함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는 홈 최종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먼저 유관중 경기 관람 안전수칙에 의거, 육성 응원이 금지된 만큼 경기장 내 흥을 돋을 수 있도록 모든 팬들에게 응원 막대 풍선을 증정한다.
또 2번 게이트에서는 이번 시즌 맹활약한 선수단의 사진전을 열고, 응원 메시지를 받아 팬들과 함께 한 해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창단 첫 파이널A 진출 및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을 축하하는 축포와 하프타임 비대면 화상통화 경품 이벤트, 경기 종료 후 전광판을 통한 팬들의 응원 영상 송출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