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2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국가대표팀 장슬기(16번)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2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국가대표팀 장슬기(16번)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자매대결에서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영국)이 이끄는 여자 A대표팀은 22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후원 스페셜 매치에서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U-20 대표팀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내년 2월 중국을 상대로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여자 A대표팀과 내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코스타리카·파나마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U-20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력상 A대표팀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U-20 대표팀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A대표팀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2분 U-20 대표팀 강지우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으로 실점은 피했지만, A대표팀으로선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득점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1년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합류한 이민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장슬기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 결승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A대표팀은 후반 이민아, 장슬기, 여민지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장슬기는 이날 최우수선수(MVP), 강지우는 최우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