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 24일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인공인 이유리(오른쪽)와 연정훈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화제의 드라마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해피엔딩?
시청률 5%대…금토드라마 1위 근접
이유리·연정훈 열연…흥행배우 저력
시어머니 이일화는 악역으로 존재감
이제 ‘자체 신기록’이다. 시청률 5%대…금토드라마 1위 근접
이유리·연정훈 열연…흥행배우 저력
시어머니 이일화는 악역으로 존재감
24일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긴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 거둘 시청률 기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이미 채널A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고, 최근 5%대(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면서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금토드라마 전체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원동력은 이유리, 연정훈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열연과 막바지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의 힘이다. 드라마는 살인자로 몰려 10년을 복역한 이유리가 옥중에서 빼앗긴 딸을 되찾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딸을 입양해 키운 연정훈과 멜로, 극중 악역이자 이유리의 시어머니 이일화가 벌이는 악행 등이 빠르게 펼쳐졌다. 남은 2회는 이유리가 10년 전 휘말렸던 살인사건의 진실을 그린다. 이에 시청자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가고 있다.
이유리·연정훈…마지막까지 ‘홍보 올인’
이유리와 연정훈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는 화제몰이의 중심으로 꼽히고 있다. ‘시청률 흥행 배우’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셈이다. 이유리는 주인공 지은수 역을 통해 뒤늦게 찾은 딸을 향한 모성애를 불태웠다. 덕분인지, 매회 오열 장면이 있을 정도로 기구한 운명에 놓인 캐릭터를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정훈도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 강지민 역을 소화하면서 ‘캐릭터에 딱’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입양한 딸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아버지의 모습을 매력 있게 표현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연정훈은 최근 스포츠동아 인터뷰에서 “실제 네 살배기 딸과 노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극중 딸인 고나희 양과 호흡을 맞춘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전제작돼 이미 모든 촬영을 끝냈지만, 이들은 주연으로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유리는 종영일인 24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촬영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한다. ‘거짓말의 거짓말’의 애시청자인 조수빈 앵커가 직접 섭외해 인터뷰가 성사됐다. 딘딘, 라비 등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 멤버들은 연정훈을 위해 SNS 계정으로 일제히 드라마 홍보 게시물을 올리는 등 힘을 보탰다.
최고 시청률…채널A 드라마 ‘새 역사’는?
‘거짓말의 거짓말’의 현재 최고 시청률은 17일 기록한 5.8%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6.5%를 넘어섰다. 전 방송사 금토·토일드라마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미니시리즈로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앨리스’와 2%포인트 가량까지 격차를 줄이면서 턱 밑까지 추격했다.드라마의 극적인 재미가 시청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4일 최종회로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가 그려온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가 근거다. 실제로 ‘거짓말의 거짓말’은 9월4일 1.2%로 시작해 한 달 만에 5배 가까이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배우 이일화. 사진제공|채널A
조연 열전…이일화·권화운·고나희 등 화제
두 주연뿐 아니라 이야기를 쥐락펴락하는 조연들의 활약도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는다.
그중 이일화의 카리스마가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방송 내내 이유리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려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이며 톡톡히 활약했다. 이들의 대립이 결말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발산할 전망이다.
극중 골퍼이자 이유리를 짝사랑하는 김연준 역의 권화운도 제대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유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이일화를 무너뜨리는 데 힘쓰는 ‘일편단심’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덕분이다. 이유리의 친딸이자 연정훈의 입양아 고나희도 새로운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11살의 어린 나이에도 드라마의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먹먹한 눈물 연기가 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