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병헌-정유미 제29회 부일영화상 주연상…강동원-서예지 인기상
영화 ‘벌새’가 제29회 부일영화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녀 주연상은 이병헌과 정유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21일) 개막한 가운데 오늘(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9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네이버 V라이브와 MBC부산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남녀 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수상했다. 이병헌은 “4년 전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우민호 감독님과 (함께한) ‘남산의 부장들’로 또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인 것 같다”며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면서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처음 연기해본 주연 배우들이었는데 순간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과의 호흡과 시너지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게 아닌가 싶어서 감사하다. 우민호 감독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미는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소속사 관계자는 “큰 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감사하다. 이 에너지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과 ‘반도’의 이레에게 안겼다.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을 제안해준 우민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체중을 불리는데 함께해준 코치님과 매일밤 치킨을 같이 먹어준 이혜정 씨. 육아 때문에 힘든데 고맙고 사랑한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레는 예정된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고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남녀 스타 인기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동원 역시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참석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영화제를 무사히 개최하게 돼 축하한다. 요즘 힘든 시간 겪고 있는데 영화계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서예지는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양자물리학’ 촬영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진심에게 감사하다. 인기상은 팬 분들이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었다. 김대건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호흡‘에서 연기했던 마음가짐과 이 무대 위에서 떨리는 상태로 이야기하는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자신 있게 내딛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말금은 “상을 받아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해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현장에서 주인 의식을 깊이 느꼈던 게 참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도 캐릭터도 사랑받고 상도 받으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많아도 되나 싶다. 이 모든 것이 김초희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감독님께 이 영광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벌새’였다. ‘벌새’는 각본상도 수상했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벌새’ 여정의 마지막 상 같다. 2년 전 부산에서 첫 상영했는데 이곳에서 작품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세상에 보내는 내 편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을 때 기적 같았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준 배우들과 스태프, 벌새단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화 ‘벌새’가 제29회 부일영화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녀 주연상은 이병헌과 정유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21일) 개막한 가운데 오늘(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29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네이버 V라이브와 MBC부산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남녀 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수상했다. 이병헌은 “4년 전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우민호 감독님과 (함께한) ‘남산의 부장들’로 또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인 것 같다”며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면서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했다. 처음 연기해본 주연 배우들이었는데 순간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과의 호흡과 시너지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게 아닌가 싶어서 감사하다. 우민호 감독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미는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소속사 관계자는 “큰 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감사하다. 이 에너지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과 ‘반도’의 이레에게 안겼다. 이희준은 “‘남산의 부장들’을 제안해준 우민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체중을 불리는데 함께해준 코치님과 매일밤 치킨을 같이 먹어준 이혜정 씨. 육아 때문에 힘든데 고맙고 사랑한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레는 예정된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고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수상했다.
남녀 스타 인기상은 ‘반도’의 강동원과 ‘양자물리학’의 서예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동원 역시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참석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투표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영화제를 무사히 개최하게 돼 축하한다. 요즘 힘든 시간 겪고 있는데 영화계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서예지는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양자물리학’ 촬영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진심에게 감사하다. 인기상은 팬 분들이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호흡’의 김대건과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이었다. 김대건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호흡‘에서 연기했던 마음가짐과 이 무대 위에서 떨리는 상태로 이야기하는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자신 있게 내딛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말금은 “상을 받아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해본 경험이 많이 없는데 현장에서 주인 의식을 깊이 느꼈던 게 참 좋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도 캐릭터도 사랑받고 상도 받으니까 이렇게 좋은 일이 많아도 되나 싶다. 이 모든 것이 김초희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감독님께 이 영광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은 ‘벌새’였다. ‘벌새’는 각본상도 수상했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벌새’ 여정의 마지막 상 같다. 2년 전 부산에서 첫 상영했는데 이곳에서 작품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세상에 보내는 내 편지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큰 화답으로 돌아왔을 때 기적 같았다. 모든 기적을 만들어준 배우들과 스태프, 벌새단 등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 제2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 최우수 작품상='벌새' ▲ 최우수 감독상='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 남우주연상='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 여우주연상='82년생 김지영' 정유미 ▲ 남우조연상='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 여우조연상='반도' 이레 ▲ 신인감독상='작은 빛' 김민재 ▲ 신인남자연기상='호흡' 김대건 ▲ 신인여자연기상='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 남자인기상='반도' 강동원 ▲ 여자인기상='양자물리학' 서예지 ▲ 각본상='벌새' 김보라 ▲ 촬영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경표 ▲ 음악상='유열의 음악앨범' 연리목 ▲ 미술/기술상='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