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일용직 시작할 때 자괴감, 도망가고 싶었다”

입력 2020-10-22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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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 “일용직 시작할 때 자괴감, 도망가고 싶었다”

배우 최철호가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최철호는 22일 밤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사업 실패 후 빚더미에 앉게 됐고 현재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 물류센터에서 근무 중인 최철호는 쉬는 날에는 시간제 세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최철호는 “작업장에 처음 왔을 때 어색하고 힘들었는데 반장님이 정보도 많이 주고 배려해줘서 감사했다. 요즘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밥 먹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고백했다. 최철호의 동료는 “의지가 보였다. 근태로 보면 만근자 중에 한 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철호는 동료 배우 김정균과 만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물류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자괴감을 느꼈다. 도망가고 싶었다. 나가 버릴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돈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괜찮아지더라. 지금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균은 “고생 무지하고 있다고 들었다. 연기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힘 내라”고 위로했다.

최철호는 “좋은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복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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