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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가레스 베일이 아직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8분 만에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17분 베일, 라멜라, 호이비에르를 빼고 손흥민, 델레 알리, 시소코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지 22분 만인 후반 39분 비니시우스의 헤더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베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6.8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 최저 평점이다. 베일은 손흥민과 교체되기 전까지 약 62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동료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준 횟수 역시 0이었다.

경기 종료 후 베일은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단단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나는 약간 움직임이 둔했다. 프리시즌 같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최고의 모습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놀라운 클럽에 돌아온 것을 즐기는 중이다. 이 유니폼에 보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부진을 시인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두터운 선수단을 갖고 있다. 우리의 장점이다. 경쟁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