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갑질+인성 논란에 사과→팬미팅 취소 “아티스트 사정”

입력 2020-10-23 2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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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갑질+인성 논란에 사과→팬미팅 취소 “아티스트 사정”

리더 아이린의 갑질과 인성 논란으로 결국 레드벨벳의 일정이 취소됐다.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 A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연예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후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며 녹취록 공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폭로글 말미 해시태그로 레드벨벳과 그룹 유닛 아이린&슬기의 최신곡 ‘psycho’ ‘monster’를 해시태그로 덧붙이고 과거 아이린에 대한 칭찬글을 삭제하며 갑질 연예인이 아이린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다음날 밤 아이린은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아티스트 관리 미흡 문제에 함께 사과했다. 하지만 추가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후폭풍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이린과 레드벨벳 멤버들은 오는 24일 ‘한국문화축제’ 온라인 팬미팅을 일정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결국 ‘한국문화축제’ 등은 23일 “10월 24일 예정되어 있던 레드벨벳 온라인 팬미팅은 아티스트 사정으로 취소됐다. 팬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린의 사과 이후 A씨는 “이번 일은 개인의 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의뢰된 일에 대해 직업적 소명을 다한 나와 지금까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제 동료들을 위해서 인격모독에 대한 회복과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면서 “근본적인 목표이자 목적은 C씨(아이린)가 ‘앞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과 그날 그 일을 당했던 저와 제 팀 2인을 ‘직접 만나 사과를 한다’ 두 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린과 만나 사과를 받았다며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어제 자리에서 ‘합의’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 합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아닌 사과를 위한 만남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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