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이다인, 눈물의 고백 죽음 앞에서도 변함없는 주원 바라기

입력 2020-10-24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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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이 진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을 했다.

이다인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드라마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은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드라마다. 이다인은 극중 박진겸(주원)의 오랜 친구인 김도연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앨리스’ 에서는 태이가 2010년에 선영을 죽이고 자신의 목을 조른 인물의 DNA를 검사. 그 결과 진겸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진겸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폭력적인 성격으로 변하면서 진짜 자신이 어머니를 죽인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다. 그런 진겸을 돕기 위해 도연 역시 움직였다.

태이에게 들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단어 하나하나 분석, 해석하면서 진겸이가 더 이상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진겸이의 옛집 창고에까지 가면서 힌트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도연.

그런 도연을 진겸은 안심시키고 곁에 있어 주었다. 자신을 배려하는 진겸의 마음이 고맙고 안타까웠던 도연은 “딱 한번만 더 괴롭힐게”라며 예언서와 관련된 일을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눈물까지 맺혀가며 진겸에게 애원하는 도연은 결국 “나 너 좋아해”라며 자신의 진심을 처음 전달했다.

“그냥 너 계속 좋아하게 할 수만 있다면 괜찮아”라며 진겸의 사랑을 바라지 않고 그냥 건강히 자신의 곁에 있기만을 부탁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도연을 향해 애잔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마저 느끼게 했다.

이다인은 항상 진겸에게 어린 아이처럼 장난치는 깍쟁이 여사친의 모습에서 점점 도연에게 있어서 진겸이는 어떠한 친구이며 존재인지를 섬세한 내면연기로 표현해냈다.

한편, 동호의 갑작스런 행방불명을 알게 된 진겸은 자신의 주변 인물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곧바로 도연에게 연락을 한다. 진겸의 목소리에서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직감한 도연.

그리고 그런 예상은 적중했다. 철암이 도연을 찾아 왔던 것. 진겸과 전화를 하고 있던 도연은 “너한테 좀 더 일찍 고백할 걸”이라며 절대 자신에게 오지 말라고 당부한다. 죽음 앞에서도 자신보다 진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도연의 진실함이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변함없이 도연을 지키러 와 준 진겸. 그런 진겸의 품속에서 안심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도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도연과 진겸의 소중한 우정과 함께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에도 관심이 증폭되었다.

드라마의 마지막, 진겸의 주변을 멤돌던 검은 후드의 정체가 노인 진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난 드라마 ‘앨리스’. 과연 진겸과 태이, 도연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가져 올지. 멋진 영상과 뛰어난 배우들의 호연으로 금토 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앨리스의 마지막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배우 이다인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내일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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