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혁현이 ‘엔딩 요정’으로 등극했다.
권혁현은 24일 방송한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단 1분도 눈을 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마지막 5분에 등장한 김웅(권혁현)은 모든 누명을 벗고 안정을 찾은 지은수(이유리)의 집을 찾아가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예고했다.
1회부터 김호란(이일화) 수행비서 역할로 등장해 모든 악행을 도맡아했던 김웅은 “그동안 본의 아니게 죄송했다”며 “어쩔 수 없이 김호란 회장이 시키는 일을 해야만 했다. 10년 전 사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다”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김웅 휴대전화의 벨이 울리고 이 과정에서 순식간에 변하는 표정 연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웅은 죄송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담담한 표정을 보여주었으나 이내 강렬한 눈빛과 옅은 미소만으로 소름끼칠 정도로 비열한 표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매회 김호란 수행비서로 검은 슈트와 감정 없는 말투로 궁금증을 자극한 김웅은 이날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그리고 김웅을 연기한 권혁현의 안정된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과연 권혁현이 최종회에서는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작품을 시청하는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