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피트 상공서 국토순례, 아시아나항공의 A380 항공체험

입력 2020-10-2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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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발 2시간여 국내상공 비행
프리미엄석 예약 오픈 20분 만에 완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250명의 승객이 24일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아시아나항공 항공여행 체험상품 ‘A380 한반도 일주 비행’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강릉을 거쳐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1시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비행은 승객들이 창밖 풍경을 잘 보도록 평소보다 낮은 1만5000~1만 피트 고도에서 운항했다, 동해, 제주 상공에서는 현재 위치에 대한 기장의 안내방송도 있었다. 특히 제주 상공에서는 8자로 제주도 상공을 선회해, 좌우 승객들 모두 풍경을 감상하도록 했다. 또한 이날 비행에는 국제선처럼 기내식도 제공해 승객들은 오랜만에 하늘 위 식사를 즐겼다.

특별비행을 맡은 장두호 선임 기장은 “7개월 만에 승객을 태우고 비행을 하니 첫 비행처럼 설레였다”며 “다행히 각 지역 관제 기관의 협조로 평소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할 수 있어 승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비행상품에서 비즈니스스위트석 및 비즈니스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석은 예약 오픈 20분 만에 완판되었으며, 이코노미석 역시 만석 가까운 탑승률을 보여 해외여행과 항공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 높음을 보여주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활용한 국내선 특별 관광상품을 추가출시한데 이어 11월 초, 국제선 특별 항공편도 운항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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