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올해 할로윈은 ‘방구석 홈파티’”

입력 2020-10-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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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홈파티’를 테마로 한 유통업계의 할로윈 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 ‘해피 할로윈 대축제’. 사진제공 l 홈플러스

‘방구석 홈파티’를 테마로 한 유통업계의 할로윈 마케팅이 한창이다. 홈플러스 ‘해피 할로윈 대축제’. 사진제공 l 홈플러스

코로나19가 바꾼 유통업계 할로윈 마케팅

홈플, 31일까지 할로윈 상품 할인전
이마트, 햇귤 구매시 마스크 스티커
CU, 할로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 선봬
유통업계가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할로윈은 어린이들이 유령 복장으로 호박으로 만든 잭오랜턴을 들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서양 대표 축제다. 국내에서도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파티와 행사가 열리면서 가을 시즌 인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방구석 홈파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31일까지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열고, 집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파티 상품, 먹거리, 할로윈 코스튬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서울 블랙라벨 ABC주스 할로윈 기획’, ‘트롤리 할로윈세트’, ‘알버트 할로윈 호박통 동전초콜릿’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드라큘라 망토, 호박바구니 등 할로윈 소품을 1000원대에 선보인다.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31일까지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풍선, 망토, 가면 마스크, 머리띠 등 집에서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 고객도 겨냥했다. 이마트는 28일까지 ‘당도선별 조생 햇귤 3kg’ 구매 시 ‘할로윈 마스크 스티커‘를 제공한다. 마스크 착용으로 할로윈에 별도 분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상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마스크 스티커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편의점 CU는 ‘할로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내놓았다. 할로윈 상징물인 호박을 재료로 한 몬스터샌드, 고스트버거 등 밀박스와 단호박샌드, 단호박크림슈 등으로 구성했다. 밀박스는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토핑해 할로윈 분위기를 더했다. 조성욱 CU 간편식품팀장은 “그간 편의점은 할로윈 시즌 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대상으로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홈파티 푸드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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