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 같은 게 엄마라니” 박하선·엄지원, 공감+웃음 유발 ‘산후조리원’ 월드

입력 2020-10-26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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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들이 모인 산후조리원을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6일 오후 2시 tv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수원 감독, 엄지원, 박하선, 장혜진, 윤박 등이 참석한 가운데 tvN 새 월화 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 드라마로 11월 2일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조은정 역을 맡은 박하선은 “일단 대본을 순식간에 읽었다. 보자마자 하겠다고 연락을 드렸다. ‘이건 놓치면 후회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산후조리원이 천국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라고 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왜 말해주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출산할 때의 아픔만 이야기하고 산후조리원에서의 힘든 점을 알려주지 않는데 그래서 이 드라마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하선은 극중 산후조리원의 여왕벌로 설정된 은정 역에 대해 “이번에는 작정하고 예뻐도 되는 역할이라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상의하면서 내 사비를 많이 썼다. 나도 수수하기만 배우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산후조리원 내 최고령 산모 오현진 역을 맡은 엄지원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여자 사람으로 공감하면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 코믹 요소가 강한 드라마이면서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있다. 그런 엣지 있는 포인트들이 많은 드라마”라며 “생각보다 좋고 축복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애환이 있다는 점을 그린 작품이다. 워킹맘들이 보시면 공감될 것들이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가운데 이날 제작발표회의 유일한 청일점이었던 윤박은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생소했다. 언젠가 내가 겪게 될 일이기도 하지 않나.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남편은 있는 듯 없는 듯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며 “엄지원 선배가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함께 재밌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고 답했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 역시 제작 발표회 내내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걸 강조했다. 그는 “극중 대사 중에 ‘나 같은 게 엄마라니’라는 대사가 있다. 처음이니까 서툴러도 되는데 엄마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안 챙기는 것 같다. 엄마로서 이렇게 성장해 가는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따뜻한 공감과 웃음을 담은 작품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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