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X이세영→강승윤 ‘카이로스’, MBC 드라마 구해낼까
범상치 않은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 연출자 박승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다.
이 작품으로 입봉하게 된 박승우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부족함은 없었다”며 “원하는 배우진, 스태프들과 다 할 수 있었고, 대본도 읽자마자 너무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입봉작 감독은 배우들에게 모험이다. 그런데도 배우들은 박승우 감독을 택했다. 데뷔 이래 첫 숏커트를 하게 된 이세영은 “숏커트는 감독님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겠다고 한 것이다. 오히려 내가 설득한 부분이다. 대본을 보고 너무 매료되었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대본을 읽었는데, 다음이 궁금하더라. 내 열정과 이번에 입봉인 감독님, 작가님 열정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며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신성록도 “감독님 눈망울에 반했다. 눈빛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작품에서 강한 부성애 연기를 보여줄 신성록은 “배우로서 이 정도 존재의 배역을 맡는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우연치 않게 나도 딸이 있어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메소드 연기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본이 잘 쓰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신성록과 부부 연기를 하게 된 남규리는 “모성애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두려움이 앞섰다”며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정신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항상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캐릭터상으로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서 줄곧 이세영과 함께하는 강승윤은 “작품에서 이세영과 오랜 시간 함께한다. 이세영 외에 다른 배우들과는 만날 기회가 많이 없다. 그래서 항상 연기를 보게 되는 게 이세영이다. 내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그럴 때마다 이세영하게 물으면,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 고맙더라. 열심히 해야 겠다는 자극제가 된다. 정말 든든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에 이세영은 “강승윤은 워낙 착하고 열심히 한다. 난 아직 부족한 게 많아 감독님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열려 있고 함께 고민해준다. 어제도 촬영하며 재밌었다”고 말했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캐릭터를 연기한 안보현은 달라진 캐릭터 신분에 대해 “마음 가짐이 다르다”며 “(이번 캐릭터는 장근원과는) 정말 너무나 다르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잠깐 잊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캐릭터와 공감대 형성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 인물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번 인물 같은 경우는 직업군도 처음 해보는 회사원 과장이었다. 공감되는 부분을 찾으며 안보현이 서도현이 되는 과정을 겪었고 교집합 시키니 편하더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전과 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느낌도 이미지도 전과 많이 다르다. 각오도 남다르다. 하지만 작품 흥행은 쉽지 않다. 특히 ‘MBC 드라마’가 사실상 위기를 넘어선 상황이라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카이로스’는 MBC 드라마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신성록은 “우리 작품은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로 매회 뒤통수를 가격할 예정이다. 여기가 엔딩 맛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보현은 “고구마 없이 시원하게 볼 수 있고 엔딩 맛집”이라며 “1회부터 16회까지, 같이 오늘부터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승윤은 “드라마에서 10시 33분이 중요한데 시청률 10.33%가 넘으면 매부 모두와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고 싶다”며 “원하는 것을 다 해드리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카이로스’는 26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범상치 않은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강승윤, 연출자 박승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다.
이 작품으로 입봉하게 된 박승우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부족함은 없었다”며 “원하는 배우진, 스태프들과 다 할 수 있었고, 대본도 읽자마자 너무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입봉작 감독은 배우들에게 모험이다. 그런데도 배우들은 박승우 감독을 택했다. 데뷔 이래 첫 숏커트를 하게 된 이세영은 “숏커트는 감독님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겠다고 한 것이다. 오히려 내가 설득한 부분이다. 대본을 보고 너무 매료되었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대본을 읽었는데, 다음이 궁금하더라. 내 열정과 이번에 입봉인 감독님, 작가님 열정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며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고 이야기했다.
신성록도 “감독님 눈망울에 반했다. 눈빛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작품에서 강한 부성애 연기를 보여줄 신성록은 “배우로서 이 정도 존재의 배역을 맡는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우연치 않게 나도 딸이 있어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메소드 연기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본이 잘 쓰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신성록과 부부 연기를 하게 된 남규리는 “모성애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두려움이 앞섰다”며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정신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항상 중심을 잡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캐릭터상으로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서 줄곧 이세영과 함께하는 강승윤은 “작품에서 이세영과 오랜 시간 함께한다. 이세영 외에 다른 배우들과는 만날 기회가 많이 없다. 그래서 항상 연기를 보게 되는 게 이세영이다. 내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그럴 때마다 이세영하게 물으면,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 고맙더라. 열심히 해야 겠다는 자극제가 된다. 정말 든든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에 이세영은 “강승윤은 워낙 착하고 열심히 한다. 난 아직 부족한 게 많아 감독님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열려 있고 함께 고민해준다. 어제도 촬영하며 재밌었다”고 말했다.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캐릭터를 연기한 안보현은 달라진 캐릭터 신분에 대해 “마음 가짐이 다르다”며 “(이번 캐릭터는 장근원과는) 정말 너무나 다르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잠깐 잊고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캐릭터와 공감대 형성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 인물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번 인물 같은 경우는 직업군도 처음 해보는 회사원 과장이었다. 공감되는 부분을 찾으며 안보현이 서도현이 되는 과정을 겪었고 교집합 시키니 편하더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전과 다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느낌도 이미지도 전과 많이 다르다. 각오도 남다르다. 하지만 작품 흥행은 쉽지 않다. 특히 ‘MBC 드라마’가 사실상 위기를 넘어선 상황이라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카이로스’는 MBC 드라마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신성록은 “우리 작품은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로 매회 뒤통수를 가격할 예정이다. 여기가 엔딩 맛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보현은 “고구마 없이 시원하게 볼 수 있고 엔딩 맛집”이라며 “1회부터 16회까지, 같이 오늘부터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강승윤은 “드라마에서 10시 33분이 중요한데 시청률 10.33%가 넘으면 매부 모두와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고 싶다”며 “원하는 것을 다 해드리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카이로스’는 26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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