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코로나19 후유증 중 하나인 ‘브레인 포그’…비타민·아미노산 주사 등 수액치료 효과적

입력 2020-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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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업무와 학업 등으로 인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며 하는 이들도 있지만 즐긴다고 해서 피로감이 누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누구나 한 번쯤 만성피로와 브레인 포그(brain fog)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있다.

만성피로는 다양한 상황으로 나타난 피로가 휴식이나 수면에 의해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다음날까지 남아있어, 통상 작업 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동시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브레인 포그는 ‘안개가 낀 뇌’라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 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와 수면의 질 저하, 음식 알레르기, 소장 내 세균 과잉 증식(SIBO),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한 뇌신경의 미세한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집중력 감소와 기억력 저하, 피로감, 우울,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만성피로와 브레인 포그는 수액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수액치료는 만성 피로가 의심될 경우 가장 용이하게 쓸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다. 비타민 영양 주사, 혹은 아미노산 주사 등 여러 종류의 수액을 투여하는 것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 안에 투여를 마치기 때문에 적은 시간을 투자해 저하된 체력, 떨어진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체액량 및 수분 등도 충분하게 보충해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치료이다.

수액치료는 수액을 직접 정맥에 투여하기 때문에 그만큼 단시간 안에 빠른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는 기존에 영양 보조제가 간을 통과하며 대사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바로 흡수돼 보다 높은 농도의 영양을 유지하며 기능을 끌어올리는 것에 효과적이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성분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성 피로가 오랫동안 지속된 상태라면 미네랄과 비타민C가 들어있는 수액을, 실내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햇볕을 쬐는 시간이 적은 직장인들이라면 비타민D가 들어있는 수액을 통하여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D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에 탁월하며 칼슘의 대사 조절, 세포 성장, 면역 기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다.

환자마다 피로의 상태와 몸 상태가 각기 다르므로 무조건적으로 수액치료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 꼭 병력을 꼼꼼하게 따진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를 진행하기 전 꼭 해당 병원의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구로 정형외과 척나은의원 이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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