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 대책 잇달아 내놓는 택배업계

입력 2020-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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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심야배송 중단…롯데, 분류인력 1000명 투입
택배업체들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일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11월부터 택배 현장에 별도의 분류지원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전문 기관을 통해 하루 적정 작업량을 정하기로 했다. 택배기사가 업무 시작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간 선택 근무제’와 3, 4명으로 이뤄진 팀이 업무를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도 도입한다.

한진은 11월 1일부터 업무 강도가 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전면 중단한다. 미배송 물량은 다음날 배송한다. 또 명절 등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배송 차량과 인력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000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또 전문기관을 통해 택배기사가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적정 물량을 산출해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물량 조절제를 실시한다. 2022년 충북 진천 지역에 첨단 물류 터미널을 개점하는 등 택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택배기사의 작업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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