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왕들의 귀환…“공연 많이 목 말랐죠?”

입력 2020-10-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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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거미, 에일리(왼쪽부터) 등 일부 가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멈췄던 공연을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켓쓰리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창정, 거미, 에일리(왼쪽부터) 등 일부 가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멈췄던 공연을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켓쓰리엔터테인먼트

거리두기 1단계 속 오프라인 공연 재개

임창정·거미 등 발라드가수 시동
이달말부터 방역지침 아래 투어
‘미스터트롯 톱6’ 연말까지 공연
가수들이 잇따라 ‘진짜’ 무대로 돌아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대를 포기하거나 온라인으로만 팬들을 만나왔던 이들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1단계 하향 조정으로 속속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고 있다. 이승환, 임창정, 거미, 에일리, 백지영, 노을 등 관객과 소통을 중요시해왔던 가수들이 조심스럽게 전국 투어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팬들도 반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각종 대면 행사가 취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가요계도 ‘흥행 파워’가 남다른 이들의 공연 재개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미스터트롯 톱6’이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고양에서 연말까지 공연을 연다. 앞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회당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해 대형 공연의 안전성을 입증한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후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주최 측은 기존 실시했던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함은 물론 관객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1일 1회 공연 등 8월 콘서트 때보다 더욱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며 공연을 진행한다. 좌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고 함성과 기립, 단체행동 등은 금지한다.

에일리도 12월부터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연다. 5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 아림극장을 시작으로 12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아이 엠:커넥티드’(I AM:CONNECTED)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해온 특유의 매력을 오랜만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두기 등을 시행하면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팬들을 위해 알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과 노을 등도 12월 전국투어로 팬들 앞에 다시 선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올해 초 계획했던 공연을 무기한 연기한 뒤 오랜만에 무대를 다시 열게 됐다. 그만큼 관객과 공연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임창정도 최근 12월 공연장을 대관했다는 사실과 함께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현재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 콘서트 이십세기 이승환’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가수들은 잇단 오프라인 공연 무대 재개 속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여서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좌석 띄어 앉기는 물론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록 및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지침을 더욱 철저하게 지킬 방침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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