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CJ ‘6000억 혈맹’…콘텐츠·물류서 시너지 기대

입력 2020-10-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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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합의서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합의서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와 CJ그룹이 ‘혈맹’을 맺었다.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1500억 원, CJ대한통운과 3000억 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우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지적재산권(IP), 플랫폼, 제작 역량 등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또 콘텐츠 제작과 창작자 육성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는 등 3년 동안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는 쇼핑플랫폼, 물류 인프라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먼저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예측과 물류 자동화, 재고배치 최적화,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정교화한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운 물류 모델로 국내 e커머스 및 물류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글로벌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콘텐츠, 물류에 있어 독보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CJ 그룹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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