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매 시즌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라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른 골 행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번리의 밀집 수비에 막혀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뒤 후반 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번리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헤더가 손흥민에게 배달됐고, 이를 손흥민이 또 헤더로 연결해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활짝 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까지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의 골로 2020-21시즌 전체 10호 득점이자 프리미어리그 8호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

이는 커리어 하이라는 지난 2019-20시즌의 기록을 아득히 뛰어넘은 것. 손흥민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 골이 나온 것은 무려 26라운드.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단 6라운드 만에 8호 골을 기록했다.

이에 손흥민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프로 선수 생활에서는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총 18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11골. 이미 지난해 활약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상황.

만약 손흥민이 남은 2020-21시즌에 최근과 같은 골 감각을 계속해 유지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 30골도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