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탐정’ 권화운, 박주현 지켜주고 최진혁 숨겨주고→남사친의 정석

입력 2020-10-28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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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권화운, 박주현 지켜주고 최진혁 숨겨주고→남사친의 정석

‘좀비탐정’에서 권화운은 최진혁의 존재를 눈 감아주며 훈훈한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KBS 2TV ‘좀비탐정’ (극본 백은진 연출 심재현)은 부활 2년차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부투 하는 휴먼 코미디로 권화운은 극중 공선지(박주현 분)의 친구로 훤칠한 외모에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경찰 ‘차도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차도현이 김무영을 체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그려졌다. 차도현은 강민호가 진짜 김무영을 살해했다고 생각하며 김무영을 체포하지만, 배윤미(정채율 분)의 병실에 들린 틈을 타서 김무영을 놓치고 만다.

차도현은 김무영 사무소에서 강민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사무소에 온 공선지에게 ‘넌 김무영이 아닌 거 알고 있었지?’ 라며 이전부터 공선지가 알고 있던 것을 차도현은 눈치 채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 공선지를 걱정하는 마음에 김무영 사무소에서 나와서도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차도현. 권화운은 공선지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선지를 향한 우정과 사랑의 어느 중간 지점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차도현은 김무영을 뒤쫓던 중 국과수에 침입한 김무영이 노풍식(하도권 분)의 아내 시신을 옮기려는 것을 눈치챈다. 하지만, 김무영에게 제압당하며 노풍식과의 약속 장소에 함께 이동하게 된다. 공선지를 인질로 삼고 대립하는 노풍식과 김무영.

정신을 차린 차도현은 노풍식에게 맞아 쓰러진 김무영을 대신해 공선지를 지키기 위해서 풍식에게 총을 겨눈다. 좀비로 변한 노풍식과 좀비인 김무영을 눈앞에서 본 차도현은 좀처럼 믿지 못하며 어리둥절해 한다.

때마침 온 이성록(태항호 분)과 왕웨이(이중옥 분)로 인해서 노풍식과의 싸움은 종결되고, 차도현은 그날 일었던 일은 조용히 처리해 준다. 그리고 김무영이 떠난 1년 후, 변함없이 우정을 지키며 잘 지내고 있는 차도현과 공선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권화운은 ‘좀비탐정’을 통해서 친구 삼고 싶은 모든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남사친으로 완벽 변신했다. 술병으로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해장국을 사오거나, 탐정수사를 하는 선지를 걱정해 치안 스프레이를 선물 하는 등 누구든 친구 삼고 싶어 할 매력적인 인물로 도현을 표현해냈다. 거기다 훈훈한 외모, 스타일 등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드라마의 인기에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배우 권화운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현실감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세심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그의 다음 작품 활동에도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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