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코로나19 걸린다…브라질서 확진 ‘두번째 사례’

입력 2020-10-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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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인간에서 동물로, 혹은 동물 간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는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투 그로수주 연방대학의 발레리아 두트라 교수는 지난 2개월간 14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1마리 외에 다른 1마리는 감염 의심사례로 판명났다. 두트라 교수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람과 동물 간에는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연방대학에서는 주요 도시의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측정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의심 사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지난 5월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가 코로나19 환자였던 주인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는 사람에서 동물로 코로나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반려동물이 양성일 경우 반려동물을 모든 사람들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김호승 객원기자 inew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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