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에 참가하는 롯데 유통사업부문. 사진제공 l 롯데쇼핑

코세페에 참가하는 롯데 유통사업부문. 사진제공 l 롯데쇼핑


중소 협력사·지역 농어민과 ‘상생’
11월 1∼15일 열리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참가하는 유통업계가 중소 협력사와 지역 농어민과의 ‘상생’을 화두로 내세웠다.

자사 주력 상품을 내세우던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자금난에 처한 중소 협력사와 지역축제 취소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민을 행사의 중심에 놓은 게 특징이다.

롯데는 코세페 테마 자체를 상생과 나눔으로 정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은 잡화·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 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판매하는 ‘상생 나눔 특별전’을 진행한다. 또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은 황태, 배추 등 30여 개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중소 패션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젝트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도 동참한다. 현대백화점은 30일∼11월 5일 신촌점, 대구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등에서 영캐주얼, 여성·남성패션 등 5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30일∼11월 15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에서 아이잗컬렉션, 갤럭시, 안다르 등 40여 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가에 내놓는다.

롯데 유통사업부문(BU) 측은 “국내 유통 대기업과 제조사, 생산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상생 나눔 페스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